최근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을 읽어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그렇게까지 고집스럽게 남에 대한 배려는 별로 없이 살아야 했을까와

그랬기에 저렇게 멋진 창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교차하곤 합니다.

그리곤 안경 브랜드인 theo를 떠올리게 됩니다.

과연 theo의 디자이너들은 어떤 분위기에서 작업을 하고 있을까?

흔히 theo의 안경디자인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듯 하다고들 합니다.

기존에 전혀 없던 스타일을 새롭게 만들어 내기에 그러하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Theo의 안경은 몇 가지 시리즈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에 가장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이 eyewitness 시리즈로 소개되어 집니다.

오늘 보여드리는 모델은 그 중에 TD 라는 모델로 올 가을에 소개되어졌네요.

일반 안경들과는 다르게 좌우 렌즈부의 모양이 다른 비대칭형이고

프레임의 전면과 다리부에는 독특한 패턴으로 컷팅하였습니다.

상부의 블랙 라인이 마치 눈썹을 그려넣은 듯 보여집니다.

과연 이걸 누가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안경입니다.


Theo의 디자이너인 ‘HOTE’씨가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안경을 쓰기 싫어하는 이유는 안경으로 인해서 자신의 개성이 없어지고 평범해지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거리에 나가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안경을 보면 거의가 복고풍의 뿔테네요.

그러한 흐름을 깨고 이러한 안경을 쓰고 다니면 반응이 어떨까 문득 궁금해 지네요...

아마도 그를 한번이라도 만난 사람의 머릿속에는 그의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어 있을겁니다.

그 이미지가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